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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EOS100D와 팬케이크 렌즈의 멋진 조합

 

캐논 100D가 짧은 기간에 판매량이 꽤 높았던 것은 마케팅과 전략이 큰 몫을 한 것 같습니다. 물론 캐논이라는 브랜드 인지도가 기본이 되었겠지만 100D는 가장 캐논스러운 카메라 이기도 합니다. 흔하게 탑재되는 아트 필터 기능도 없고 슈팅력이 대단한 것도 아닙니다. DSLR 이지만 그립감이 아주 좋은 것도 아니고 미러리스 렌즈 교환식 카메라보다 작고 가볍지도 않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캐논 DSLR 의 파워입니다. 여전히 우리 주변사람들은 캐논에 대한 동경이 식지 않고 있었습니다. EOS 100D 때문에 소니와 삼성의 미러리스 카메라 판매량에 영향을 줄 정도였습니다. 그 인기를 실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100D에 팬케이크 렌즈 EF 40 미리 F2.8 STM 으로 촬영한 느낌을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EOS 100D와 함께 신형 표준 줌 렌즈도 나왔지만 EOS 100D와 가장 잘 어울리는 렌즈는 캐논 EF 40밀리 F2.8 STM 렌즈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물론 이 렌즈는 35밀리 풀 사이즈에도 대응하지만 매우 얇기 때문에 100D나 700D 등에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그런제 줌 렌즈 없이 이 렌즈 하나만으로 일상 생활을 즐길 수 있을까요? 팬케이크 렌즈는 F2.8 조리개이고 조리개 날수는 7매입니다. 최단 촬영거리는 30센치 입니다. 필터지름은 52밀리 이고 렌즈 무게는 130그램으로 정말 얇고 가볍습니다. 렌즈 길이가 22.8밀리 라서 정말 얇습니다. 

100D와 팬케이크 렌즈는 정말 잘 어울리는데요. 팬케이크 렌즈 치고는 지름이 다소 크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두께가 매우 얇기 때문에 캐논 바디들과 매우 잘 어울립니다. 100D의 경우 폭이 워낙 좁고 마운트 구경에 딱 일치되는 느낌이어서 필자의 느낌은 100D에 가장 어울리는 렌즈라는 생각이 듭니다. 100D가 DSLR 구조에 상위기종 700D 보다도 큰 광학 뷰파인더를 지니고 이렇게 작게 만들었다는 것은 정말 칭찬할만한 일입니다. 그립감이 어느정도 무시되고 틸트 액정 대신에 터치 액정을 탑재하면서 작은 크기를 위주로 설계한 것이 먹힌 것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 있습니다. EOS 100D가 아무리 작다 하더라도 미러리스의 컴팩트함을 따라올 수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풀랜지 백 (마운트 면과 센서와의 거리)에 의한 카메라의 두께. 이것이 카메라 부피 차이에 은근히 크게 작용을 하였습니다. EOS 100D는 DSLR 카메라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가장 작게 설계한 것으로서 폭과 높이를 최대한 줄인것 입니다. 

EF 40mm F2.8 의 화각과 용도

EF 40 팬케이크 렌즈를 풀사이즈 바디에 장착하게 되면 환산으로 40mm 로서 광각 단렌즈로 분류가 됩니다. 그런데 이 렌즈를 APS-C 규격인 100D에 물리게 되면 시야가 좁아집니다. 캐논의 경우 1.6배 크롭입니다. 결국 40mm 에 1.6배를 곱하게 되면 64mm 가 됩니다. 이 정도면 표준 화각보다는 오히려 준망원에 가깝습니다. 상당히 애매한 화각이 되는 것 입니다. 표준 보다도 화각이 좁기 때문에 100D로는 야외 정물, 인물, 스냅 등에 가장 잘 어울립니다. 실내 역시 어느 정도의 스냅은 가능하지만 은근히 공간 확보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인물용으로는 나름 쓸모가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넓은 풍경은 담을 수 없겠지만 크롭에 의한 접사 성능도 꽤 우수한 편입니다. APS-C 바디는 35밀리 풀사이즈에 비해 매우 작기 때문에 풀프레임 카메라보다 크롭되어 보이는 것 입니다. 물론 APS-C 바디가 풀프레임 카메라가 표현하는 입체감이나 공간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미지 자체로만 보았을 때에는 근접 촬영효과나 비네팅 / 왜곡 억제 주변부 화질 저하면에서는 더 좋아 보이게 됩니다. 렌즈를 통과한 빛의 중앙 영역을 크롭하여 저장하는 것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근접 피사체의 경우 은근히 심도가 얕게 표현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셔터스피드가 허락하는 한 조리개를 약간 조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1/60 초 보다 짧은것이 안전합니다.

다양한 환경에서 촬영을 해보니 ISO AUTO 를 설정해놓으면 EOS 100D 에서는 1/60 초 선에서 ISO 가 자동으로 움직입니다. 그런데 환산 60mm 가 넘는 화각에서 손떨림 보정도 없이 1/60초로 흔들림 없이 찍는 것이 쉽지 만은 않을 것 입니다. EOS 100D가 고감도 화질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수동으로 ISO 를 설정하면서 셔터스피드를 조금 더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숨을 참고 뷰파인더로 신경을 써서 촬영한다면 1/60초로도 흔들리지 않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화질은 이정도면 충분합니다.

캐논에는 많은 렌즈가 있습니다. 사용해본 렌즈 중에서는 EF 40mm F2.8 STM 이 가성비가 가장 좋은 렌즈라는 생각입니다. 100D 라도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선예도가 정말 아쉽다고 한다면 다른 렌즈를 사용해야 겠지만 리사이즈 본으로는 크게 티나지 않습니다.

 

중심부 주변부 모두 좋다

 

40mm 팬케이크 렌즈를 5D 마크쓰리 APS-C 바디로 촬영을 하다가 100D로 촬영을 해보면 한가지 더 느끼는 것은 주변부 화질도 괜찮다는 것 입니다. 팬케이크이며 크롭이긴 하지만 100D로는 단 렌즈 다운 느낌이 들곤 합니다. 

 

무난한 왜곡억제, 개방에서 나타나는 비네팅

35밀리 풀프레임 렌즈라면 풀프레임 바디보다 APS-C 바디에서는 좀더 좋게 평가되는 부분인데 5D 마크 3에서도 크게 지적된 부분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F2.8 에서는 어느 정도 비네팅이 생기긴 하지만 크게 신경 쓰이는 부분은 아닙니다. 

F4.0 만 되어도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왜곡 억제 역시 -0.7 Barrel 정도에 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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