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캐논 파워샷 G1X 1.5인치 대형센서를 채택한 하이엔드 카메라

G1X는 철저히 화질 중신의 하이엔드 카메라 입니다. 독특한 크기의 센서를 채택하여 발표 당시에는 나름대로 세간의 화제를 몰고 오기도 했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G1X를 사용하면서 캐논 미러리스 렌즈 교환식 카메라의 시험작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카메라를 사용해본 유저들이라면 화질적인 면에서는 높게 평가할 지언 정, 촬영 성능 적인 면에서는 불만이 많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만큼 그간 보여준 G시리즈와는 많이 다른 성격을 지녔으며 화질의 포스 만큼은 남다른 매력의 소유자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G1X 카메라에 대해서 자잘한 기능들은 과감히 배제하고 화질 중심으로 임팩트 있게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포서즈보다 큰 CMOS 의 고화질 HS시스템

 

캐논이 G1X로 강조하고 있는 것은 바로 센서 크기 입니다. 캐논 홈페이지에서 보면 센서 별로 대략적인 크기 비교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G1X의 1.5인치 CMOS 는 APS-C 센서 보다는 작고 파나소닉 / 올림푸스가 사용하고 있는 포서즈 규격보다는 좀 더 큰 사이즈 입니다. 최근에 마이크로 포서즈가 1200~1600만 화소급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비춰 볼때 G1X의 1400만 화소 픽셀 피치는 센서 크기를 대비 하여 적당히 세팅해놓은 듯 합니다. 물론, 캐논 자사의 센서입니다. 그리고 고감도 화질이나 디테일 등도 상당히 뛰어난 편입니다. 

다소 묵직한 포스

 

센서 크기에 대해서 잘 모르는 이들은 G1X를 처음 보고 실망할 지도 모릅니다. 꽤나 묵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캐논의 지하철역 광고를 보면 센서크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것 입니다. 마치 내가 진정한 하이엔드 카메라다 라고 울부짖듯이 말입니다. 그리고 이 카메라는 미러리스 카메라 라기 보다는 렌즈 고정형 카메라 중에서 하이엔드 카메라로 보는것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카메라의 무게는 메모리와 배터리를 포함하여 스펙 그대로 534g 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무게 비교 대상으로 올림푸스 E-PL2와 파나소닉 G3를 파나소닉 X-14-42 전동 줌 렌즈로 장착하여 같이 재어 보았는데 역시 G1X가 가장 무겁습니다. X 14-42가 아닌 기계식 줌 렌즈를 물려도 G1X가 묵직하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센서는 엄청 커졌지만 기존의 G시리즈의 모양새와 인터페이스는 비슷하게 고수하고 있습니다. 상단의 듀얼 다이얼, 뒷면의 휠 다이얼, 전면 상단의 커맨드 다이얼, 실상 광학식 뷰파인더, 회전 액정, 전면의 남성다운 포스 등. 큰 센서를 사용하고도 광각에서 F2.8을 지원을 유지, 렌즈 만큼은 확실히 구경이 커졌으며 플래시가 팝업 방식입니다. 액정 역시 92만 화소급으로서 선명도와 퀄리티가 뛰어납니다. 참고로 뷰파인더는 실상 광학식으로 주밍을 따라 움직이기는 하지만 시야가 좋지 못하며 렌즈 경통까지 뷰를 살짝 가립니다. 단, 액정을 끄고 뷰파인더로만 촬영하면 배터리 성능은 배 이상 늘어나는 장점은 있습니다. 

 

광학 4배 줌의 파워풀한 렌즈 선예도

 

G1X를 사용하면서 AF나 다른 촬영 성능적인 면에서는 아쉬웠던 것은 사실이지만 화질 하나 만큼은 확실하게 인정해주고 싶습니다. 그것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 바로 렌즈입니다. 렌즈는 35미리 환산으로 28-112미리 광학 4배줌에 F2.8-F5.8의 렌즈 밝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광각에서 F2.8 을 유지하기 위해 꽤 고심하여 설계한 듯 합니다. 그 과정에서 역시 작은 센서를 채용한 제품들 보다는 접사 성능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광학 줌을 사용하게 되면  렌즈가 꽤 길게 튀어 나오는 형태입니다. 이미지가 조금은 거친감이 느껴질 수 있으나 전반적인 선예도 자체는 매우 훌륭합니다. 눈으로 볼때는 F5.6에서 가장 뛰어나 보이며 F16 이 되어도 해상력 저하가 아주 크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개방치인 F2.8 에서도 충분한 해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주변부 화질이 좋다는 점에서 렌즈 설계에 상당히 신경을 썼음을 알 수 있습니다. 

광각부터 망원까지 화질의 저하가 별로 없습니다. 눈으로 봤을때에는 해상력 저하 폭을 느끼기 힘든 수준입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중간 화각보다는 망원 화각에서 화질이 꽤 좋아 보인다는 점입니다. 특히 주변부는 더 크게 차이가 납니다. 이 해상력 테스트를 해보고 나서 대충 만든 렌즈가 아님을 느꼈고 실제 전 영역에서 이 정도의 화질을 지닌 표준 줌 렌즈가 많지 않습니다. 중앙부 해상력만 보면 광각에서는 F5.6~F6.3 에서, 그리고 망원에서는 최대 개방인 F5.8 에서 가장 좋습니다. 광각의 F2.8 에서도 해상력 저하가 크지 않으며 조리개를 조이면 조금씩 좋아지다가 F8.0 이 넘으면 다시 살짝 저하되는 형태입니다. 망원은 F5.8 에서 가장 좋고 조리개를 조일수록 조금씩 저하되는 형태입니다. 광각과 망원의 해상력 수치 차이가 이렇게 적은 렌즈도 보기 드문니다. 적은 차이기는 하지만 망원의 F5.8은 오히려 광각보다 더 높은 수치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부의 경우도 화질 저하 폭이 크지 않습니다. 그리고 주변부의 경우는 망원이 광각보다는 더 좋으며 조리개 변화가 있어도 화질 저하 없이 거의 일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변부는 광각보다 망원이 더 깨끗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단순히 위의 수치뿐만 아니라 눈으로 확인해보아도 결과는 비슷하게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비단 실내뿐만 아니라 야외에서도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아마도 실 유저는 G1X로 촬영한 망원 사진들이 꽤나 놀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같이보시면 좋은 컨텐츠>

 

2021.04.18 - [생활정보] - 더 강해진 성능의 파나소닉 루믹스 G5

2021.03.24 - [car타고] - 기아 K8 가격표